울림이_있는_마주침
: 관계 협주곡展
❍ 주최: 서울시 마을예술창작소 닷라인TV
❍ 기획: D-Lab (닷라인 예술콘텐츠 연구소)
❍ 후원: 서울시 마을예술창작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서울시 마을공동체
❍ 작가: 문해주
❍ 전시 장소: 서울시마을예술창작소 닷라인TV
❍ 전시 기간: 2016. 3. 22(화) ~ 2016. 5. 22(일)
❍ 커뮤니티 프로그램: 2016. 4. 19(화) 오후 2시
감정악기(윈드차임) 만들기
❍ 문의: 070.4312.9098
❍ 홈페이지: http://dotlinetv.com
❍ 리플렛 디자인: 서설믜
작가는 특정 공간, 공공 장소 등에서 우연한 만남을 ‘감정드로잉(삶을 혹은 일정 시간을 시각화한 그래프)’ 형식으로 기록하게 되는데, 관객 또한 ‘감정드로잉’을 남김으로써 비정형의 드로잉이 완성된다. 작가와 타인과의 만남은 감정의 선들로 겹쳐지기도 하고 만나지 않을 수도 있다. 겹쳐진 선들의 교차점들은 음(멜로디)으로 변환되면서 시각적 치환의 방식을 소환하는데, 드로잉이 음계를 만들면 이 음계가 물질적인 윈드차임이라는 악기를 빌어 소리로 변환되는 방식이다. 작가는 관객과의 만남에 의해 이루어진 음들을 윈드차임 형식의 설치작업으로 마무리 하게되는데, 전시장으로 들어오는 관객들에 의해 윈드차임이 연주됨으로써 불특정 다수의 다양한 음의 모양새가 공간에 머무르게 되는 매카니즘이다. 만남이 남기고 간 자리에는 새롭게 머무르는 또 다른 이들의 연주가 지속된다.
문해주 작가가 '감정,만남,관계'등에 주목하게 된것은 서대문구 일부 지역을 배회하며 접하게 된 물리적 장소에서 자신의 감각과 지각방식을 기록하고, 환경을 인식하는 심리 상태의 변화를 이미지화하는 등, 정신적 영역의 것들을 해석하고 기록했던 2012년 이방인 프로젝트(서대문 예술창작소 닷라인TV, 홍은동)를 진행하면서 부터다. 지금의 얼개는 이방인프로젝트를 통해 시작된 목소리고 몸짓이다. 외부의 시선으로 시작된 작업들은 현재의 관계안에서 형성된 섬세한 감정과 리듬,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내는 비정형의 화음과 음계 안에서 자신과 그들을 엮고 협주하는 현재의 프레임을 완성하게 된다. 섬처럼 존재하지만 둥그런 행성 안에 발딛고 움직이는 소리와 냄새, 감정들을 공감각적으로 구현하고 실체화하였다. 닷라인TV(2012년 홍은동)에서 시작되어 홍제천갤러리(2015년 연희동), 서울시마을예술창작소 닷라인TV(2016년 홍제동)의 감정드로잉 프로젝트를 관통하는 맥락은 작가의 심리가 타인(지역민)의 감정과 맞닿으면서 형성되는 감정의 줄기다. 이 무형의 매재를 물질화하고 청각적 개체로 구현하는 것이다.
자연과 심리를 모티프로 한 문해주 작가의 이번 주민 참여형 소통 프로젝트는 닷라인TV 입구와 내부에 비정형으로 설치해 놓은 작품을 관람객이 그리거나 치거나 하는 행위를 통해 하나의 완성된 세계를 보여주는 방식의 전시다. 홍제천에서 시작된 윈드차임은 이곳 전시장에서 새롭게 협주되며 새로운 관계와 만남을 유도하고 있다.
작가는 주민들의 심리적형태에 집중하고, 그 현장 속에 들어가 그들의 생활 반경을 지형화(지도화)하거나 정체성(이름)을 레터링하여 투명한 낙싯줄로 하나하나 전시장에 설치하는 등 지역성과 지역민, 그리고 그 커뮤니티 안에서의 다이나믹한 움직임에 주목한다. 이번 ‘울림이 있는 마주침-관계협주곡 展’에서는 기존 작업을 기반으로 직접 관람객의 행동을 주문하고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감정드로잉 프로젝트를 기록한 아카이빙 섹션, 전시 중 관람객들(지역민)의 생활 오브제를 수집하여 설치되는 윈드차임(참여형 설치), 지역민들의 이름(정체성)을 문자화한 설치 섹션 등으로 구성된다.
‘자연은 세계의 얼룩이고 불가항력의 대상‘이라는 태도로 ‘자연’을 주요 소재로 삼고 있는 작가는 하나의 얼룩과 지점이 사소한 행동과 만나면서 완전한 예술의 형태로 이동하는 방식을 보여주게 되는 것이다. 이번 전시장에서 보여지는 세계지도(심리지도, 주민지도, 소통지도, 참여지도)는 어떤 울림과 관계를 풀어 놓는지를 기록하고 관찰하면서 그 다음을 예상해도 좋을 듯 하다.
글. 문예진( D-Lab 대표, 서울시마을예술창작소 닷라인TV 디렉터 )
"작가노트: 이번 작업은 2012년 서울시 마을예술창작소 닷라인TV에서 시작된 <이방인 프로젝트>를 시작하여 2015년 <감정드로잉 프로젝트>를 이어나간 과정들이 담겨진 작업이다.
작업의 시작이 되었던 홍제동은 이제 나에게 제2의 고향 같은 곳이 되었으며, 사람들과의 마주침으로 인해 형성된 내안에 ...작은 음악이 흐르는 곳이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이러한 과정들은 서로의 관계를 형성하며 몇 년 동안 계속되어 이어져 오고 있는데 이러한 관계망들은 하나의 울림이 된다. "
[종료]'관계협주곡'전시 연계 커뮤니티 프로그램_감정악기(윈드차임) 만들기_문해주 http://dotlinetv.tistory.com/408
관계협주곡-울림이 있는 마주침(문해주 전) 설치 날, 오프닝 데이 풍경과 웍샵 풍경 대방출 http://dotlinetv.tistory.com/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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