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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밥상의 발견 프로젝트 展>과 <이상하고 아름다운 예술 골목속으로> 스케치: " 결국 우리의 밥상도, 내 일상도....이렇게 근사한 예술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질 않아요."

curatinglab 2018. 12. 17. 20:50

<시시콜콜 밥상의 발견 프로젝트 展>와 <이상하고 아름다운 예술 골목속으로>예술제의 리뷰

 

 

<공간릴라>에서 활동하는 실비와 수리야의 공연으로 시작된 전시 오프닝과 공연~

주옥같은 곡들을 연주하고 노래해 주셨는데,

이 조그만 공간(1층은 무려 20평 남짓)에

50명 남짓의 서대문구 이웃들께서 오시는 바람에,

몸을 한껏 움츠리고 구겨 앉아야 했습니다.

부엌 바닥까지 모여 앉아 보아도 모자라 죄송했습니다만.

(늘 공간이 좁다는 의견들을 많이 듣지만, 우리는 우리가 힘들지 않고 행복할 만큼의 딱 거기까지만 활동하자는 것이어서, 작은 공간에 엉켜 앉아 하는 일들이 더 좋습니다!라고 다시 한번 단호박!! 더 넓어지고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지면 좋은 점도 있지만, 그때 부턴 즐기기보단 일을 하는 일상을 보내얄테니까요. )

"오늘은 공간이 미어 터져 벽에 붙어 있고 싶었다"는 주민들도 계셨지만

무척 죄송스럽지만, 그 또한 이곳에서만 가능한 풍경이겠죠. ^^;;;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큰 행사를 하기도 하지만,

대체로 소소하게 모여 알콩달콩 만나는 마을미술관이길 언제나 희망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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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수리야와 실비의 음악처럼... 따스하고 말랑 거리는 마을미술관이 되었습니다~

함께 나눠 먹고, 나눠 듣고, 나눠 이야기하는 시간들은.....즐겁습니다.

 

<시시콜콜밥상의 발견 프로젝트>에 그간 참여해준 마을 주민분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웃들이 모여주셔서,

<이상하고 아름다운 예술 골목속으로>예술제와 <시시콜콜 밥상의 발견 프로젝트 展>을

뜻 깊게 끝낼 수 있었습니다.

 

참여자 중 많은 분들이 작가가 된 것 같아 너무 감동스럽고 자긍심이 생겼다는 말들을 해주었어요.

나의 사소한 일상도 예술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예술이 쉽게,

마을미술관의 문턱이 낮게..... 여겨져..

뜻깊은 기간들이었다고.

 

뭐, 준비하고 함께 노고했던 사람들은

이런 몇 마디 말로 그간의 애로가 눈녹듯 사라지는 것 같거든요.

 

전시는 12월 26일 까지입니다.

[전시중]시시콜콜 밥상의 발견 프로젝트展 http://dotlinetv.tistory.com/554

 

 

실비X수리야_공연

 

 

 

 

 

 

 

 

 

 

 

 

 

40대 주부들로 구성된 <극단 화요일>의 낭독극

 

 

 

 

 

 

 

 

 

 

 

 

<시시콜콜 밥상의 발견 프로젝트 전> 프로젝트를 함께했던

도예가 조순덕, 만화가 서설믜 그리고 참여 작가(주민들)와의 대화 시간

감동스러운 많은 이야기들을 해주었어요. 사진으로 전할 수 없어...너무 아쉽습니다.

 

 

 

 

 

 

 

 

 

 

 

 

 

 

 

 

 

 

 

 

 

순식간에 사라진 인기 음식들

멋진 케이터링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