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2011. 7. 11. 22:05
 

FILM 2.0

 


Feature
 - Special Feature 탈권위, 무경계, 신세대 문화 전위 13인

신세대 문화 전위 2008.02.06 / 필름2.0 편집부 

 
 
 
 

문화의 힘은 다양성과 생동감에서 나온다. 최근 문화계 각 분야에서 관습과 권위에 도전하는 젊은 작가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1980년대부터 쏟아진 다종다기한 문화의 세례를 향유하며 자란 이들은 주체적으로 한국 문화의 토양을 기름지게 만들고 있다. 획일화를 거부하고 장르 간의 경계를 난폭하게 헤집는 까닭에 불온 세력으로 눈총을 받기도 하지만, 타협할 생각은 좀처럼 하지 않는 문제아들이다. 게임, 문학, 국악, 일러스트, 뮤지컬, 카툰, 디제잉 등 각 분야에서 맹렬한 창작의지와 창조적 재능을 과시하고 있는 신문화조류 창달의 기수 13인을 모았다. 이들의 개성적인 활동과 함께 한국 문화에 대한 거침없는 일갈을 들었다.

근엄한 미술 따윈 몰라
몰라(큐레이터, 닷라인TV 대표)


1975년생 | 닷라인TV 대표(http://dot-line.tv), 샘표 스페이스(샘표식품) 책임 큐레이터
몰라는? | 미술은 어렵다?라는 통설에 ‘웃기고 있네’라고 코웃음 치는 여자. 본명은 문예진. 홍익대 미술대학원 예술기획과 휴학 중인 그는 미술방송국 닷라인TV를 기획, 제작했고, 20여 차례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재주 많은 작가들을 발굴하기 위해 동분서주 중이다.

방송국을 연 계기 | 미술은 점점 젊어지고 있다. 근엄하거나 신화적인 영역이 아니다. 근데 이 도도한 흐름을 읽어줄 미디어가 별로 없다. 큐레이터로서 미술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방도를 고민하다 미술방송국을 떠올렸다. 닷라인TV에선 쉽고 재밌고 허물없이 미술과 만날 수 있다. 검색해보니 이런 방송국은 세계 최초다.(웃음)

지금 당신을 사로잡은 것 | 지원금? 농담이다.(웃음) UCC를 통해 전세계 작가들이 닷라인TV에 모이는 상상을 한다. 누구나 자신의 작품을 쉽게 올리고, 누구나 볼 수 있게 하는 것. 세계 미술의 흐름도 알 수 있고, 능력 있는 신예 작가도 발굴할 수 있다. 현재 일본의 몇몇 작가들과 이야기를 마쳤다. 이런 걸 하려면 돈, 인력, 프로그램이 필요한데, 역시 지원금인가.

한국 문화, 이게 문제다 | 영화잡지에 이런 말 해도 되나? 까놓고 말해서 영화만 대중문화로 비춰지는 게 유감이다. 무료 갤러리도 많다. 그냥 보라고 해도 안 보니까 답답하다. 문화 선진국은 취향이 다양하다. 영화 보듯 전시회 챙겨 보는 사람이 있다. 입시 말고 문화적 소양을 쌓을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지금 세우고 있는 계획은? | 100개 남짓 콘텐츠가 있는데 올해는 200개 이상 만들 거다. UCC 프로젝트로 세계적인 젊은 아티스트를 선발해 기획전도 열어주고 싶다. 작가 매니지먼트도 고민 중이다. 작가들, 열심히 작품 만들 줄만 알지 정말 어수룩하다. 그들을 제대로 알리는 게 내 몫이다.

최후의 변 | 미술은 근엄하지 않다. 갤러리는 대기업 사모님들만 납시는 리셉션장이 아니다. 편한 마음으로 즐기면 그게 남는 장사다. 일단 보고 욕할 게 있으면 욕해도 좋다. 미술계의 <디 워>는 안 나오나.(웃음) (안효원 기자)

사진 김주영

 

 

 


Posted by 큐레이팅 랩(예술기획연구소) curating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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