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인터넷 미술 방송국 닷라인 TV의 문예진(34) 큐레이터 | ||
ⓒ 닷라인 |
|
관객들에게 쉽고 친근한 미술을 전해주길 꿈꾼 큐레이터가 있다. 그의 이름은 문예진(34.샘표스페이스 큐레이터). 젊은 그가 자신의 꿈을 이루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결국 많은 예술가들의 도움과 협력을 받으며 국내 최초의 인터넷 미술 방송국 '닷라인(http://www.dot-line.tv/)'을 만들어 냈다. 태양이 작렬하는 2008년 여름에도 그 꿈은 여전히 유효하다. 에어컨조차 없는 작은 방송국 사무실에서 그를 비롯한 젊은 예술가들의 꿈은 땀방울 송곳 맺힌 열정으로 실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생생한 현장을 찾아갔다.
지난달 24일 목요일, 광화문 모 빌딩. 6층 사무실, 출입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알록달록 디자인된 사무실이 나타난다. 인형 얼굴, 벽에 붙은 팸플릿, 분홍빛 타일 등이 인상적인 이곳은 분명 여느 직장 사무실과는 달라 보인다. 한 여름의 무더위에 에어컨조차 없는 사무실에 안쓰러운 마음마저 든다. 그런데 정작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무더위쯤은 아랑곳하지 않으니 그 이상한 사무실 디자인만큼 '특이한' 일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그런 이곳의 정체(?)를 알게된다면 그 '특이함'이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될지 모른다. 왜냐하면 이곳은 국내 최초임은 물론 어쩌면 세계 최초의 인터넷 미술 방송국일지 모르는 '닷라인(http://www.dot-line.tv/)이기 때문이다. 그런 닷라인의 직원들은 땀방울 송곳 맺힌 채로 미술에 관심 많은 사람들의 미술 에어컨이 되기 위해 달려나가고 있다.
작고 아담한 닷라인 사무실에서 미술계를 뒤흔드는 혁명이 지금 시작되고 있는 중이다. 혁명이라는 거대한 표현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작은 변화쯤으로 정리 해두자. 어찌됐건 닷라인의 행보는 심상치 않다. 미술계의 분위기를 확 바꿔놓았다. 약간은 고리타분하고 무겁게만 느껴지던 미술계의 권위를 '가볍고 재밌게' 변화시킨 것이다.
그런데 문득 궁금하다. 이 닷라인 방송국은 어떻게 처음 만들어지게 된 것일까? 닷라인 방송국의 시작에는 한 큐레이터의 꿈이 담겨 있었다. 24일 닷라인 방송국에서 만난 문예진(34)씨는 바로 이 미술 방송국을 상상하고 만들어 낸 사람이었다. 문씨에게서 닷라인을 만든 과정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꿈을 말하다
"쉬운 미술 방송국을 만들고 싶다는 것은 저의 오랜 꿈이었어요. 그래서 몇 년동안 큐레이터를 하며 모은 돈 1000만원으로 촬영장비를 사고, 인터넷 컴퓨터 서버를 사고 꽤 긴 준비끝에 시작을 하게 되었죠. 이후에 6명의 동료들이 함께 참여하게 되었죠. 닷라인 개국은 물론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많은 친구, 동료들이 도와줘서 꿈을 실행 할 수 있었습니다"
| ||||||
|
혼자서는 결코 해내지 못할 일이었다. 방송국 준비 작업은 더뎠고 모아둔 돈을 다 써버릴 정도로 진행상황은 좋지 못했다. 하지만 문씨의 곁에는 같은 꿈을 가진 많은 친구들이 있었다. 많은 예술가들이 닷라인 방송국의 완성을 물심양면 도왔다. 유명 아티스트 낸시랭은 공식 광고 모델을 자청했고, 브라운 아이즈로 유명한 화가 나얼도 방송국 개국 초기 많은 도움을 주었다.
비단 이들 뿐만이 아니다. 일일히 언급할 수 없는 많은 예술가들이 디자인, 그래픽, 작품 인터뷰 등 많은 면에서 도움을 주었다. 그런 예술가들 덕에 문씨의 꿈은 계속 진행될 수 있었고 드디어 2007년 6월 7일 닷라인 인터넷 방송국이 첫 문을 열게 되었다. 그때를 생각하며 문씨는 수줍게 말한다.
| |||||||||||||||
|
'Press' 카테고리의 다른 글
[KT&G상상마당 웹진]큐레이터 몰라의 마술 같은 큐레이팅, 이국의 어린 윗치(witch: 여자 마법사)를 닮은 그대, 몰라 (0) | 2011.07.12 |
---|---|
[주간한국 ]대안공간 10년 과거서 미래를 묻다 (0) | 2011.07.12 |
[Voila]68호,기획자 인터뷰_독립 큐레이터/ 닷라인 TV 디렉터 문예진 (0) | 2011.07.12 |
[학술]임의적 활동들에 관한 보고(닷라인TV)_쌈지스페이스10주년 기념 심포지엄 '왜 대안공간을 묻는가(반이정,구정연,심보선,서동진)'中 (0) | 2011.07.12 |
[KTV한국정책방송]새로운 문화사업에 대한 지원은 없는가? - 닷라인TV (0) | 2011.07.12 |
[맥스무비]아트하우스 모모, 워너비들의 스페셜 영상 (0) | 2011.07.12 |
[W korea] 2008년 8월호 (0) | 2011.07.12 |
[아트하우스 모모]‘내 삶이 아트가 되는 순간’- 첫 번째 : 닷 라인 TV 대표 ‘몰라’ (0) | 2011.07.12 |
[뉴시스]미술전시와 인터넷 방송이 만났다 (0) | 2011.07.12 |
[예당아트TV]<뉴스인아트>"2008 뉴아티스트"큐레이터 몰라 (0) | 2011.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