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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학보]인터넷 미술방송국 닷라인(dot-line.tv) CEO 몰라 씨

curatinglab 2011. 7. 11. 21:48



인터넷 미술방송국 닷라인(dot-line.tv) CEO 몰라 씨
톡톡톡! 거침없이 보여줘라
[493호]

성신학보 webmaster@sswupress.com

 

첫 방송날 무려 5백 명이 넘는 동시접속자로 인해 서버가 다운돼버린, 한마디로 거침없는 출발을 한 인터넷 방송국이 있다. 지난 6월 8일 개국한 인터넷 미술방송국 닷라인이 미술은 재미없고 고리타분하다는 편견을 날려버리며 ‘웃긴’컨셉을 들고 나타났다. 닷라인은 잘 알려진 작품이나 작가들에 치우친 여타매체와 달리 장르를 불문한 톡톡 튀는 작품과 젊은 작가들을 다뤄 대중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술을 상큼하고 발랄한 시선으로 다루는 방송국 닷라인을 이끌며 세상과 친숙해 지고 싶다는 닷라인 CEO 몰라 씨는 7살 때부터 미술을 시작했다. 그녀의 원래 꿈은 화가였으나 대학 진학 후 창작의 괴로움으로 힘들어하던 중 큐레이터라는 직업에 흥미를 느껴 진로를 바꿨다. 자신의 직업과 관련된 더 깊은 공부를 하기 위해 대학원을 다니며 샘표스페이스에서 큐레이터로 일하고 있는 그녀는 대중이 미술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미술과 대중이 ?더 친근해 질 수 없을까’라는 고민을 構?됐다. 그러던 중 주류가 아닌 비주류적 코드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TV프로그램 ‘무한도전’을 보고 미술도 비주류 문화에서 주류 대중문화로 뻗어나갈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런 생각을 반영했기 때문인지 닷라인 방송 직후에 대한 평가는 재미있고 신선했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으며 평론가들의 칭찬들도 이어졌다.

닷라인을 구성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진행중인 전시회나 갓 끝난 전시회들을 리뷰하는 ‘뜨거운 전시’, 미술과 타장르를 넘나드는 아티스트를 인터뷰하는 ‘넘실넘실’, 미술계의 사건, 사고를 뉴스형식으로 풍자하는 ‘뉴스데스크’ 등 총 7개다. 현재는 연작 미술 기획프로인 ‘아이즈 오브 닷라인’과 미술계의 전문가들이나 평론가집단을 초청해 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는 토크쇼형식의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다. 그녀는 닷라인의 프로그램 중 아이즈 오브 닷라인’에 가장 애착이 간다며 “미술에 대한 깊고 넒은 이야기를 우리의 방식대로 담을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말한다.

닷라인 운영상 어려움에 대해 몰라 씨는 “방송국 자금상의 문제와 더불어 스텝들과의 시간을 맞추는 것이 힘들었지만 서로가 맡은 일을 도우며 이를 극복하고 있다”며 닷라인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발전하고 있음을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신인작가들에게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젊고 능력있는 미술인들의 진출을 돕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는 몰라 씨. 닷라인을 좀더 젊고 재미있는 방송국으로 만들고 더 나아가서는 미술의 대중화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한다. 거침없이 대중들 속으로 들어온 닷라인은 그녀의 좌우명인 ‘개척정신’의 산물임에 틀림없다. 톡톡튀는 미술방송국 닷라인, 그 행보를 눈여겨 지켜보자.

 

 
입력 : 2007년 10월 08일 15:27:06 / 수정 : 2007년 11월 06일 02: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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